🎬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: 나는 반대한다 RBG (2018)

짧고 재밌고 유익하다. 후반부에는 눈물도 살짝 날만큼 감동적이었다. 인터넷에서 하나의 밈(meme)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야 했겠지만 그 연결이 약간 어색하게 느껴졌다. 물론 SNL을 보면서 웃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(이하 RGB)를 보는 것은 재밌고 또 새로웠다. 한국에서 아주 적절한 시기에 중요한 인물의 다큐멘터리가 개봉된다는 사실에 기쁘고 많은 사람이 관람했으면 좋겠다. 어제 아녜스 바르다 감독이 별세하셔서 […]

2019년 10번째 주

WEEK 10 회사 친구들과 화상통화를 했다. 쉽지 않은 타지생활 중 친구들과의 화상통화가 참 힘이 된다. 직장동료 V가 한국에서 사 온 곶감을 줬다. 냉동실에 얼려놓고 한 주 내내 두 개씩 잘 녹여 먹었다. 외주 작업비를 받았다. 기억하는 거로는 첫 외주로 받은 돈이고 중간에 일도 걱정도 많았던 만큼 참 기뻤다. 새 핸드폰을 샀다. 친구가 듀얼 SIM이 적용되는 […]

🎬 컨택트 Arrival (2016)

Ted Chiang의 원작 <Story of Your Life>를 워낙 재밌게 읽어서 영화로 나왔을 때 꼭 보려고 벼르고 있었다. 영화관에서 보는 것을 놓쳐서 언젠가 날 잡고 보려고 에너지를 모으다가 드디어 봤는데 원작과 다른 의미로 좋았던 것 같다. 영화로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각색을 잘한 것 같다. 영화를 보기 전부터 요한 요한손의 음악을 좋아한 데다가 오스카 음향편집상을 […]

🎬 스파이더맨: 홈커밍 Spider-Man: Homecoming (2017)

가볍고 귀여운 영화였다. 어릴 때 <스파이더맨 트릴로지 Spider-Man Trilogy>를 보고 자라서 삼촌이나 고뇌에 빠진 피터 파커가 안 나온다거나 하는 것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나름 귀엽고 나쁘지 않았다. 스파이더맨 전작들에 대한 오마주들은 무척 반가웠고, <스파이더맨> 시리즈를 볼 때의 묘미 중 하나인 빌딩숲 을 날아다니는 장면이 없는 건 좀 아쉬웠다. (빌딩이 없는 골프장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이 […]

2019년 9번째 주

WEEK 9 <더 페이버릿 The Favourite (2018)>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올리비아 콜맨이 주연으로 나오는 넷플릭스 시리즈 <브로드처치 Broadchurch> 시즌 1, 2를 넷플릭스에서 봤다. 여성 경찰들, 여성 판사와 변호사 등 다양한 인물이 나오는 게 특히 눈에 띄었다. 무엇보다 올리비아 콜맨의 연기가 너무 좋았고 인상깊었다.

2019년 8번째 주

WEEK 8 일종의 출장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다녀왔다. 있는 동안 쌀국수를 한 6그릇은 먹었다. 공식 일정이 끝나고 추천받은 음식점을 열심히 다녔는데 하루는 우연히, 아니 실수로, 유명하지 않은 쌀국수집에 들어가게 됐다. ‘하노이 3대 쌀국수’는 커녕 구글맵에 리뷰도 별로 없던 그 집의 쌀국수가 가장 맛있었고 삶에는 가끔 이런 우연이 필요하단 생각을 했다. 파와 소고기로 진한 그 국물이 벌써 […]

📖 재인, 재욱, 재훈 (2014)

정세랑표 사람들이 사람을 구하는 이야기는 늘 좋다. 정말로 구조자는 많을수록 좋고 이 이야기들을 읽는 것만으로 참 힘이, 위로가 된다. 사람들이 스스로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아직도 세계의 극히 일부인 것 같아. 히어로까지는 아니더라도 구조자는 많을수록 좋지 않을까? <재인, 재욱, 재훈>, 정세랑 재인, 재욱, 재훈 (2014) | 정세랑 | 은행나무 | VIA RIDIBOOKS

📖 이만큼 가까이 (2014)

처음에 읽을 때는 전에 읽은 다른 소설보다 별로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. 읽었던 다른 책들에 비해 ‘기존 문학 냄새(?)’가 나는 것 같아서 좀 더 본인 스타일로 쓴 책이 좋다고 다 읽기도 전에 오만하게 친구들과의 카톡방에 남겼다(내일 낮 시간이 되면 정정 카톡을 남길 예정이다). <피프티 피플>을 읽었을 때도 그랬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,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도 무게가 […]

2019년 7번째 주

WEEK 7 바쁜 와중에 급한 일들을 잘 마무리했다. 일이 쌓여 있을 땐 스트레스를 받게 마련이지만, 그것들을 끝냈을 때 오는 쾌감도 분명히 있다. 특히 (디자인)외주 작업은 클라이언트 마음에 들어야 해서 더 어렵고 까다로웠지만, 수정안을 마음에 들어 해서 기뻤다. 더 부지런하게 조급하지 않게 일들을 잘 끝내 성취감을 자주 느끼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. […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