📖 재인, 재욱, 재훈 (2014)

정세랑표 사람들이 사람을 구하는 이야기는 늘 좋다. 정말로 구조자는 많을수록 좋고 이 이야기들을 읽는 것만으로 참 힘이, 위로가 된다. 사람들이 스스로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아직도 세계의 극히 일부인 것 같아. 히어로까지는 아니더라도 구조자는 많을수록 좋지 않을까? <재인, 재욱, 재훈>, 정세랑 재인, 재욱, 재훈 (2014) | 정세랑 | 은행나무 | VIA RIDIBOOKS

📖 이만큼 가까이 (2014)

처음에 읽을 때는 전에 읽은 다른 소설보다 별로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. 읽었던 다른 책들에 비해 ‘기존 문학 냄새(?)’가 나는 것 같아서 좀 더 본인 스타일로 쓴 책이 좋다고 다 읽기도 전에 오만하게 친구들과의 카톡방에 남겼다(내일 낮 시간이 되면 정정 카톡을 남길 예정이다). <피프티 피플>을 읽었을 때도 그랬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,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도 무게가 […]

📖 피프티 피플 (2016)

이 책을 읽으며 계속 보물찾기를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. 소설에서 나왔던 것 같은 말을 빌리자면 ‘흔치 않은’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였고, 그 인물들의 관계를 지도 삼아 하나하나 따라가는 재미가 짜릿했다. 따뜻하고, 바르고, 영민한 사람들. 정세랑 작가는 <옥상에서 만나요 (2018)> 수록작 ‘웨딩드레스 44’ 에서도 그랬듯 여러 사람들을 호명하고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을 특히 잘하는 것 같다. 제목은 […]

📖 옥상에서 만나요 (2018)

어쩌면 이렇게 일상을 살짝 비틀거나 약간의 양념을 더해 이토록 매력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까. 소설을 읽다 보면 문장들 사이에서 흘러가듯 호명되는 사람들이나 화자가 은근슬쩍 덧붙인 말 같은 것들이 평소 작가가 하는 말과 맞닿아 더 크게 울렸다. 누가 ‘요즘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는 누구냐’고 물어본다면 단연코 정세랑 작가라고 말할 것 같다.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이나 하고싶은 말은 허희 […]

📖 아무튼, 계속 (2017)

늘 꾸준한 삶을 늘 동경해왔기에 이 책을 새해 첫 책으로 선택했다. 비록 한국에 돌아온 지 2년 만에 또 외국에 나와 사는 등 내 삶은 꾸준함과 조금 동떨어져 있지만, 나도 ‘아무튼, 계속’하는 삶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런 삶을 지향한다. 늘 같은 식당이나 카페에만 가면서 단골이 되는 것이 나만의 ‘계속’ 중 하나다. 비록 저자의 취향이나 관심사인 농구, 음악 […]

📖 아무튼, 방콕 (2018)

당했다. 방콕으로 이주가 얼마 남지 않아 그 도시와 친해지려고 <아무튼> 시리즈 중 이 책을 골랐다. <아무튼> 시리즈는 자신이 좋아하고 애정 가는 것에 대해 가볍게 작성한 에세이라 누군가가 좋아하는 방콕을 엿보며 방콕에 대해 이해하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. 그런데 이게 웬걸. 이건 방콕에 대한 애정을 얘기하는 책이 아니다. 이 책은 ‘애인’과 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고 나는 속았다.  […]

📖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(2017)

‘독서법’에 대한 이야기지만 사실 ‘이동진’이라는 사람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. 나는 청소년 시절까지만 해도 책을 놓지 못해 사는 사람이었는데 대학에 온 뒤로 한동안 책을 못(안) 읽었다. 자책이나 후회의 감정이 들어간 문장은 아니고 그냥 그랬다는 사실을 말하는 문장이다. 다만, 삶에서 무료함과 싸우고 있는 요즘이라 예전의 내가 가지고 있던 그 ‘독서의 재미’를 찾고 싶어 […]